시흥의 영화사람책으로 참석해서, 작가분, 독립영화에 출연하신 배우분들과 함께 시흥과 부산분이 만든 단편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건을 가졌습니다. 시흥의 독립영화제작군 더 필름에서 제작하고 시흥의 극단이 참여한 <흔적>이라는 작품은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이 남긴 상실의 아픔을 지닌 여주인공이 보내는 시간을 다뤘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루기도 했는데,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여주인공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갔던 작품이었습니다. 열린 결말 부분에 대해서 각자 다른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답니다. 두번째로 부산의 청년분이 만든 <새집>이란 작품은 청년 세대의 내집마련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작품이었는데요, 이 작품 역시 결말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답니다. 책도 함께 제작되어 있는 작품이어서 더 흥미로웠는데, 비디오 테이프로 제작된 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서 독립영화에 대한 이야기, 지역 예술문화와 각자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썸원노트라는 편집샵에서 진행되었는데, 지역에 이런 공간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