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고립과 같은 어려운 얘기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꺼낼 수 있을까, 온라인으로 만나는데 심리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앞섰지만, 막상 해 보니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캡틴인 토랑님께서 날씨나 색깔, 음식 등 흥미로운 이야기 주제를 때마다 제시해주셨고 그 주제에 따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제 일상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온라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의 얼굴이나 신상을 밝히지 않아도 됐고, 그게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4회 남짓 만났을 뿐인데 우주선 크루들끼리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