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후기
마음속으로는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었어요.
항상 일, 집만 반복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그들이 사는 방식과 경험을 들으며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다시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 두렵고 걱정되어 용기를 가지지 못했던 그간의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두 번의 짧은 만남이 아쉬워서 이제 어쩌나요~~
좋은 기회로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릴게요!!
지금 이 지역이 너무 좋아서 계속 살고 싶은데 마음을 터 놓을 친구도 없고, 그런 기회를 줄 커뮤니티를 만들고 만나는 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데 운동 동호회가 많다던가,
청년 모임은 4H라는 농업인들 모임에서 파생되는 경우가 많아서 공통점 없이 참여가 힘들었다던가....
30대 후반이라서 20대 청년들과 어울리기가 민망했고 제가 갈 곳은 3040모임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그런 모임은 술을 먹고, 짝을 찾는 모임이라 제가 생각한 모임은 아니었어요.
가족들도 너무 멀리 있어서 더욱 외로움은 심해졌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회고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비록 2회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서로의 공통점도 찾아 가까워질 수 있었고, 다음 모임을 기다리는 제 모습에는 생기가 도는 게 느껴졌어요!
사실 일 년 뒤면 청년이 아니게 되어서(?) 커뮤니티, 친구, 관계에 대한 욕구가 무척 강하게 있는데요.
제 이런 욕구들이 조금은 채워지고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느슨한 관계들이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 :)
또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