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켜고 후기를 적었는데 거의 블로그 포스팅 수준의 후기가 나오고 말았어요… 요약하자면, 후기를 구구절절 쓰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캡틴의 사려깊은 준비성에 많이 감동했어요. 라벤더 향을 맡으면 그 즐겁고도 평온한 시간이 떠오를 거 같아요. (마치 프루스트의 마들렌처럼요ㅋㅋㅋ) 내년에 상자텃밭을 신청해서 허브를 키워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캡틴 그리고 함께 비행한 여러분 정말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허브를 좋아하지만 레몬밤을 직접 따서 차로 마시고, 라벤더를 향낭으로 만드는 일은 처음이라 너무 새로웠고 재밌었어요! 또 허브와 함께하는 만큼 보다 편안하게 이야기나눌 수 있었던 거 같네요~ 무엇보다 준비성이 남다른 캡틴 덕분에 아주 다채롭고 충만한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콩나물을 기르고 먹는 과정을 통해서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 없구나!를 느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고난과 인내, 그리고 수확의 기쁨까지 모두 얻어 볼 수 있습니다. 농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밥을 먹으라고 하던 옛어른들의 말을 완벽하게 이해 할 수 있게 되고요. 기르다 보면 은근히 콩나물에 정도 들어요.
기르기 쉬울 것만 같았던 콩나물! 하지만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그것을 해결해 보는 것, 그리고 수확해서 다듬어서 먹기까지의 그 모든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콩이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물을 너무 줘도 또 너무 안 줘도 안되고. 마트에서 사서 먹을 때엔 몰랐던 콩나물의 성장과 에피소드.... 정들었고 맛있었고 마음이 뿌듯해지는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