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낙서인님의 워크샵에 다녀왔다.
낙서는 어릴적 교과서 이름 바꾸고
친구들이랑 캐치마인드 했던게 다였던 것 같은데, 이또한 작업물이 된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처음엔 어떤 걸 그려야 하나 갈피를 못잡다가 무의식 중에 그리고 쓰는게 낙서지 싶어 색을 막 칠하고 반복하니 그게 나만의 낙서가 되었다.
자유로운 활동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해방감이 있었다. 개인 사정으로 중간에 전화 받으러 나갔는데 참여자분들이 양해해주셔서 감사했다.
사실 그냥 간단하게 수다 떨면서 낙서하는 것 쯤으로만 생각했는데 질문도 굉장히 다양히 준비해주시고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진행한 캐치마인드도 재미있었어요. 낙서를 낙서처럼 가볍게 못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라도 끄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기도 했습니다. 즐거웠어요!
회차를 잘못 선택해서 엉뚱하게 다른 날짜에 열린 워크샵을 가는 바람에.. 늦은 후기를 남깁니다. 손 가는 대로 쓱쓱 그리면서 ‘시작’과 관련된 주제로 대화를 했는데, 진행자님께서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질문과 매끄러운 진행 덕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꾸준히 모여서 낙서할 수 있는 정기 모임도 열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어요😌 앞으로도 낙서로 어떤 작업과 모임을 만들어가실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했습니다!
낙서인님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음.. 동네 오빠? (좋은 사람은 나이 상관없이 다 언니 오빠) 앞에 두고 낙서하는 기분이었다!
못 그려도 되고 압박감도 없고 평소 손을 자주 떠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손도 안 떨고 평소랑 다르게 그림도 크게 그렸다!
낙서인님께서 상품도 준비해 주셨는데 준비하신 상품보다 참가상 같은 낙서인님이 직접 그려준 종이 쇼핑백이 더 좋았다.
꼴찌(나)가 더 행복한 우주선이였다!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๑ゝω·)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