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후기
단지, 우리가 몰랐을 뿐.
그리고 우리는, 지금, 여기 모여서
우리 안에 갇혀 메아리치는 소리를 나누어 보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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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의 목적지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습니다.
어쩌면 무거운 분위기일 수도 있겠다는 아주 조금의 걱정도 들었죠.
하지만, 진지하게,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크루들을 이끌고 운행해주신 알망님 덕분에,
너무 무거워서 우주선이 힘겹게 운행하지도,
너무 가벼워서 우주선이 팔랑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 속에서 서로 같은 것들을
찾아내고 나누면서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느슨하더라도 꼭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마음 속에서 맴돌며 나를 찌르던
날카로운 소리를 뱉어내고,
우리를 엮어주는 그 고리를 깨닫게 됨으로서,
비로서 안정감과 다행감으로
마음이 평안으로 나아가고 있음 또한 깨달았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많은 준비를 해주신
캡틴 알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고!
그리고 비행을 함께해준 크루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임을 열어주시고 정성껏 준비해주신 캡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우주선의 이름이 목적지라면,
우리는 확실히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꽤 좋은 곳이었어요
질문 종이를 펼쳐서
그에 대한 답을 서로 나누었죠
그러자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가 만나
부드럽게 겹쳐지면서 공통의 영역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연결고리.. ! ㅎㅎ
연결고리에는 아픔도 있고, 기쁨도 있고, 열망도 있었는데
제게 익숙한 것들이었지요
낯선 이들에게서 익숙한 마음을 발견하는 건,
되게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모임 준비에 애써주신 캡틴 알망에게 감사를 표하고
함께 해 준 크루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에 또 봐요 !